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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추석맞이골목대잔치"|활동게시판

  • 이명희
  • |조회수 : 1440
  • |추천수 : 0
  • |2011-09-15 오후 3:49:58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9월 8일, 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정오가 되어도 그칠 생각을 하지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우리 마을 골목잔치가 있는 날” 혹여나 궂은 날씨 때문에 오시지 못하는 분이 있을까 싶어 애꿎은 하늘만 연신 쳐다봅니다. 그 순간 놀랍게도 햇빛이 쨍~하면서 마을방송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알려드립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장애인복지관 앞마당에서 골목잔치가 있습니다.”마을에 울러 퍼지는 반가운 음성에 많은 이웃을 만나고 싶은 우리의 바램도 함께 실어봅니다.


주민 모두 즐기는 진짜 골목잔치


오후 2시, 마을주민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하교 길 책가방을 둘러맨 채 찾아 온 초등학생부터 엄마 손을 잡고 온 꼬마아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오신 어르신, 우리복지관과 보훈회관 이용자분들까지 참 많은 이웃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미 복지관 한 켠에서는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만들어내는 음식냄새가 군침을 자아냈고, 또 다른 한 켠에서는 소매를 걷고 송편 반죽에 애를 먹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여럿이 둘러앉아 함께 만든 송편은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누군가를 위해 내 수고와 내 것을 내어주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각각 다른 모양으로 빚어낸 송편은 마치 우리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지만, 빚어낸 정성과 시간은 모두 같아 어떤 무엇도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듯이,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애가 있고 없고,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단 한 명도 소중하지 않는 사람이 없듯 말이죠.


만들어진 송편을 찌는 동안 노래자랑과 윷놀이대회도 있었습니다. 노래는 잔치의 흥을 더욱 실어주었습니다. 이 날 끊임없이 들려오는 노래소리와 웃음소리, 이야기소리, 맛있는 음식냄새가 잔치현장을 진동하였습니다.


저녁 6시, 잔치에 오시지 못한 분들께도 추석인사를 드리기 위해 송편을 들고 마을로 나갔습니다. 뵙는 분들마다 추석 인사를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니 우리 이웃, 우리 마을이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길을 따라 한 시간 후부터 영화가 상영될 문원2단지 놀이터 앞까지 쭉 걸어 올라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놀이터를 가득 메었습니다. 작은 스크린 하나, 엉덩이 하나 붙일 수 있는 작은 돗자리 하나가 전부였지만 주민들과 심지어 어린아이들도 영화 ‘울지마, 톤즈’가 상영되는 내내 자리를 뜨지 앉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많은 주민들이 오늘을 마련해줘 고맙다고 인사하십니다. 화려한 무대도 스타도 없는 소박한 영화관.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 주민들에게 더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지역에 희망이 없고, 지역 공동체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날 우리는 우리 동네에서 희망을 보고, 우리 이웃의 따뜻함을 보았습니다. 이웃과 함께 나눌 기회와 방법을 몰랐을 뿐 우리 이웃들의 마음 속에는 아직도 마을을 위한, 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정이 남아있었습니다.

 

앞으로 마을 주민들과 더 자주 만나고, 인사하고, 소통해야겠습니다.

 

 

골목잔치를 위해 쌀을 기부해주신 전몰군경유족회, 상이군경회, 고엽제전우회, 무공수훈자회, 미망인회, 6.25참전유공자회 회장님들 학용품을 기부해주신 배트남참전유공전우회장님 그리고 먹거리 전부를 책임져주신 새마을부녀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있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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